다보스병원

간경화증(간경변증)

▶ 정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에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고,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랑말랑했던 간이 돌처럼 딱딱하게 변화되지만 특별한 이상증상이 없고, 혈액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원인

만성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음과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질환이 48~70%로 가장 많고 알코올성 간경변증,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다음 순위를 차지합니다. 

▶ 증상

간의 손상이 심하게 진행된 이후 황달, 복수, 간성뇌증,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그 외 피부에 붉은 반점이 보이거나 호르몬 대사의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붉어지고, 남성의 경우 가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간성호수(hepatic coma)로 인해 의식을 잃거나 식도정맥류 출혈 등이 발생해 혈변, 흑변이 보일 수 있습니다.

▶ 진단 및 검사

신체검사 및 혈액을 통한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CT촬영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아울러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한 경우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치료

한 번 간병변증이 진행되면 원래의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한 경우, 간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며, 합병증이 생길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합니다. 심한 간경변의 경우 간 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는 방법도 있지만, 제공자가 필요하고 수술에 대한 위험과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 예방법

간경변증은 한 번 발생하면 계속 진행되어 간 기능이 점차 떨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고, 손상된 간은 본래 기능으로 되돌아갈 수 없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B형 간염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C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 비만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