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새소식
[봉사활동]12월 영보노인 요양원 봉사활동
- 작성일
- 2013-12-23 00:00:00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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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집을 나서 발마사지 봉사를 하기 위해 영보노인요양원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지난주 몇 차례 폭설로 인해 저수지의 물은 꽁꽁 얼어 있고, 논과 밭은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소담스럽게 덮여 있었습니다.
영보노인요양원 정문을 들어서니 조용하고 한적한 요양원 풍경이 보였습니다.
요양원 선생님의 안내로 노락색 봉사조끼로 갈아입고, 발마사지 할 물품들과 어르신들의 입을
즐겁게 해줄 귤을 챙겨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 거실로 옮겼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계신 어르신들께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발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발마사지인지라 많이 부족하고 어설펐는데도 저에게 발을 맡기신 할머님의
연신 고맙다는 따뜻한 인사 말씀에 힘을 받아 더욱더 정성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마사지를 해드릴수
있었습니다.
자글자글 얼굴에 잡힌 주름사이로 퍼지는 할머님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제 맘에 행복과 감사의 맘이
가득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침대에만 의존하며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간혹 아프다고 안받겠다고 거절하기도 하셨지만
안아프게 시원하게 해드리겠다며 아양을 떨며 다가섰더니 닫혀있던 맘을 열어보이십니다.
'하루 종일 누워만 계시면 얼마나 답답하고 심심하실까?'
안타까운 마음에 잠깐이지만 발마사지하며 말동무도 해드리고 오랫동안 침대생활로 위축되고
경직된 근육을 만져드렸더니 제 맘을 아셨는지 금새 편안한 표정으로 바뀌셨습니다.
그리고는 알록달록 이쁜 수면 양말을 보여드리고 새 양말을 신겨드리니 아이처럼 너무도
천진하게 좋아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추운 겨울날씨를 잠시 잊어버린채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어르신들의 발마사지를 마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려는데 할머님들께서 손수
정성껏 만드신 사탕이 담긴 빨간 종이 양말을 하나씩 나눠 주셨습니다. 할머님들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서로 베풀고 사랑을 나누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웃으면서 사세요! 다음에 또 찾아 뵐께요."
QI실장 우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