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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에 다치기 쉬운 손상, 고통없는 위내시경, 봄철에 잘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
- 작성일
- 2015-04-09 00:00:00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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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양성범 이사장이 가끔씩 언론에 기고한 소고를 통해,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겨울철에 다치기 쉬운 손상 :
자연을 극복하고 이용할 줄 아는 동물은 인간 뿐이라지만 , 또한 사람같이 날씨에 예민하고 민감한 동물 또한 없는 것 같다 .
요즈음 같이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 부는 겨울철에는 , 사람들의 활동은 움츠려들고 적어져 , 관절이나 근육들은 경직되어 오히려 다치기 쉬운 계절인 것이다 .
눈이 오거나 추워져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날이면 미끄러지거나 낙상 등으로 골절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 특히 환갑을 넘긴 노인이나 폐경기가 지난 여성은 , 조금만 넘어져도 손목 관절 , 대퇴 경부 , 혹은 흉요추의 척추 골절이 잘 생기는 바 , 여기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
눈이 흩날리기만 하는 날씨에는 , 어김없이 부러진 손목을 붙들고 응급실을 찾는 할머니가 서너명은 된다 . 대개는 별것도 아니듯 넘어져도 손목이 부러져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 주로 원인은 뼈안에 칼슘이 부족한 골다공증 때문에 골절이 생기는 것이다 . 요즈음 골다공증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 제대로 아는 분은 흔치 않다 . 다행이 손목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없고 , 간단한 도수정목과 한달 반 정도의 석고고정으로 골유합 잘되는 골절이나 , 가끔은 비뚤게 유합되어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 손목관절 골절을 피하려면 , 노면이 미끄럽거나 경사진 곳을 다닐 때 조심해야 하며 , 특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등의 부주의를 삼가야 한다 .
손목 골절같이 흔하지는 않지만 , 주저앉거나 넘어질 때 대퇴경부의 골절도 종종 발생한다 . 대퇴경부의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이 올 수 있고 장기간 요양을 요하는 골절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혹시 노인이 넘어져 엉덩이 통증으로 못 일어나거나 걷지 못할 때에는 ,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이 적게 치료될 수 있다 .
치료는 금속내고정물을 이용한 고정수술이나 , 인공고관절 치환술 등 두가지 방법으로 경우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한다 .
흉요추부의 골절 또한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손상 중의 하나인 것이다 . 대개는 세게 넘어지거나 ,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에 다치며 , 허리통증으로 꼼짝도 못하게 되며 심지어는 하반신 마비등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된다 . 단순 방사선 및 컴퓨터층 촬영으로 손상 범위를 측정한 뒤 , 보조기 착용이나 수술적 치료로 거의 완전한 치유가 가능한 골절이고 , 조기발견 및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
겨울철 손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 섭취 및 수면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며 , 눈 . 비 등으로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을 때에는 외출을 삼가야 되겠다 .
고통 없는 위내시경
"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 ", "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 이란 속담이 있다 .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 ( 衣 ), 식 ( 食 ), 주 ( 主 ) 생활 중에 식 ( 食 ) 이 그 중 으뜸이라는 우리 선조들의 표현이라 생각된다 . 그러나 즐거운 식생활도 소화기관이 튼튼해야 가능한 것이다 .
음식 조심을 하고 , 위장약을 복용해도 배가 계속 아프거나 속이 쓰리면 한 번쯤은 위궤양이나 위암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하게 된다 .
초음파나 위조영술 투시 등은 그림자 상으로 판단하는 진단 방법이나 , 위내시경은 이와 달리 병변을 눈으로 직접보고 확인할 뿐만 아니라 , 의심되는 병변을 조직검사나 균검사를 즉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
즉 위내시경은 위궤양이나 위암을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진단할 수 있으며 , 위내의 균검사를 실시하여 위염의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 방법인 것이다 .
우리와 식생활이 비슷한 이웃 일본은 70 년대까지 인구 사망률 1 위 질환이 위암이었으나 , 냉장고의 보급과 함께 위내시경 검사를 이용한 위암 조기 발견으로 지금은 위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걱정을 않게 되었다 .
우리나라도 위내시경 도입으로 위암 조기발견이나 위장 질환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으나 , 직경 10mm 가량의 도관이 식도를 통과할 때 동반되는 고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꺼려온게 사실이다 . 수면 내시경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환자에게 신경안정제를 주사해 가수면 상태로 만든 뒤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고통을 없앨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인 것이다 .
내시경 검사에 들어가기 전 미다졸람이라는 신경안정제를 정맥주사 하는데 , 환자는 수분 뒤 가벼운 수면상태로 들어가 검사 도중 의사의 지시를 알아들을 수는 있으나 고통은 느끼지 못하며 , 검사 후에는 자신이 검사 받은 사실 조차 잊어 버리게 된다 .
수면 내시경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내시경 진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시경 검사를 머뭇거리는 많은 위장질환 환자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봄철에 잘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
봄이 다가오고 있다 .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지만 올해의 봄은 더욱 더 기다려진다 .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고 기온이 낮지 않은 지난 겨울이 그렇게 춥게 느껴진 것은 혹독한 IMF 한파 때문이었으리라 . 따뜻한 봄바람이 계곡의 얼음을 녹이듯이 생기찬 봄기운이 IMF 한파를 녹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
반가운 봄소식에 가끔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 볼철에 걸리기 쉬운 알레르기 질환 , 즉 기관지 천식 , 알레르기성 비염 , 그리고 독감 등이 그들인 것이다 .
날씨 좋은 봄날에 하늘을 뿌옇게 수놓은 백색의 꽃가루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꽃가루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인 것이다 . 그러나 꽃가루에 접촉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알레르기 질환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 아토피성 체절 ( 태열 ) 에 두드러기나 습진을 평소 앓던 분이나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
알레르기 질병이 무엇인지를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사람은 외부의 세균 침입을 대비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만약 홍역균이 몸 속에 들어오면 우리 핏속에서는 홍역균에 대한 면역 ( 항체 ) 이 생겨나며 , 홍역균이 다시 몸 속에 들어오면 이미 만들어진 항체가 홍역균을 퇴치함으로서 병을 극복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 그러나 알레르기란 외부 적에 대항하여야 할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질병이다 . 예를 들어 어떤 꽃가루에 대하여 우리 몸 안에 생겼던 항체는 다시 그 꽃가루가 들어왔을 때 조용히 대항해야 되는 것인데 , 그 항체가 꽃가루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부종 , 두드러기 , 가려움증 , 천식 , 홍반 , 눈물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중의 하나인 기관지 천식이란 내부가 점막으로 둘러쌓인 기관지가 좁아져 숨쉬기 , 특히 내뱉는 숨쉬기가 어려운 병이며 , 알레르기 체질을 소유한 사람에게 흔한 질병이다 . 이런 환자가 봄철에 공기 속을 떠 다니는 꽃가루에 자주 노출되면 기관지 내벽의 점막에서 부종 및 두드러기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나 이미 좁아진 기관지가 더욱 더 좁아져 천식 증상이 심해지며 , 심지어는 숨을 거의 못 쉬어 발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 알레르기성 비염도 비슷한 질병으로 코 점막의 세포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 발작적인 재채기 , 맑은 콧물 및 코막힘 등이 특징으로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
알레르기 치료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약물요법 , 면역요법 및 회피요법으로 나눌 수 이쓴 바 ,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회피요법으로 가장 흔한 원인인 꽃가루 , 집안의 먼지진드기 및 곰팡이 등을 피해야 한다 . 부득이 외출을 할 때에는 마스크 등으로 꽃가루의 흡입을 줄여야 하며 , 항히스타민이나 스테로이드의 약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예방할 수도 있다 . 마지막으로 탈감작 요법이라고도 하는 면역요법은 소량씩의 항원을 직접 몸 속에 증가 투여한여 면역을 기르는 방법이나 , 세심한 의사의 배려가 필요한 방법이다 .
반갑게 기다려지는 봄이 알레르기 환자에게 어려운 계절이지만 ,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주변을 깨끗이 하고 운동을 줄이는 지혜로 봄을 맞이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