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 관리: 의학적 접근과 돌봄 전략
- 매체명
- 용인신문
- 작성일
- 2025-03-31 00:00:00
- 첨부파일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 관리: 의학적 접근과 돌봄 전략
신경과 김수성과장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치매, 관절질환, 척추질환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간병 및 보호가 가장 어려운 질환이 치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섬망, 망상, 환각, 우울증, 성격장애 등과 같은 이상행동 증상의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치매환자의 이상행동 관리는 환자와 가족, 돌봄 제공자 모두에게 큰 도전입니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감정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상행동은 불안, 혼란,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욱 악화됩니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환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환경, 신체적 불편, 감정적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증이나 불편함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체크가 필요합니다.
둘째, 긍정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안정적이고 익숙한 환경은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예측 가능한 일상은 혼란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환자의 관심사에 맞춘 활동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경험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는 주위 분위기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치매 환자로 인해 나머지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치매 환자는 이상행동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겁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나 자신, 그리고 다른 가족의 마음 건강도 잘 챙겨야 합니다. 가족간의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항상 서로 상의하고 가족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서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셋째, 가족과 돌봄 제공자의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과 대처 기술을 배우는 것이 환자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망상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치매 환자가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 긍정도 하지말고, 부정도 하지말고 감정에 공감해줘야 합니다. 잘못된 내용을 맞다고 해서도 안되지만, 틀렸다고 말하면 오히려 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매 환자의 불안감과 슬픔을 잘 들어주면, 망상이 진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환자의 호소 뒤에 숨겨져 있는 속마음이 들여다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때로는 전문기관에 위임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치매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인지행동훈련을 시켜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내 가족의 저하된 수행능력을 지켜보는게 안타까워서 인지행동훈련을 지속하기 어려워하는거 같습니다. 주간보호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에서는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인지치료를 담당해줄 수 있습니다. 학령기 아이들을 부모가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보내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인류는 수많은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치매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질병을 극복하지는 못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잘 관리할 수 있다면 다른 여러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믿습니다. 치매환자의 이상행동 관리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