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병원

방광염

▶ 정의

방광은 콩팥에서 만들어져 내려온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근육 주머니를 의미합니다. 성인의 경우 소변 최대 용적이 500cc까지 확장되며, 보통 200~300cc 정도 차면 요의를 느끼고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이때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소변을 오래 참게 되면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결국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을 방광염이라 합니다. 

▶ 종류

1) 급성 방광염

세균 침입으로 인한 감염으로 방광 안에 염증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요도로부터 상행 감염이 많으며 주로 여자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2) 만성 방광염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지속적인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합니다. 

▶ 원인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 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하여 성생활이나 임신 시 상행성 감염(하부 기관에서 상부 기관으로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자체의 독성, 개개인의 세균에 대한 저항력, 요로계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 상태에 따라 발생합니다. 원인균의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도 급성 방광염의 원인이 됩니다. 

▶ 증상

따라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조금씩 자주 보게 되고, 급하게 마려워 화장실을 가도 조금만 나오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소변에서 악취가 나고 잔뇨감이 나타나며 간혹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나 고름이 나오는 농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만성화될 경우 피로감이 잦아지며 상부요로 신장까지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신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진단 및 검사

방광염은 주로 요 검사와 요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뇨가 동반된 경우 출혈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방광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지만, 급성기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 후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치료

급성 방광염의 경우 1~3일 동안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만성 방광염의 유발 원인을 찾아 이를 제거 혹은 교정해야 합니다. 

▶ 경과 및 합병증

임산부의 경우 상행성 감염(하부기관에서 상부기관으로의 감염)이 자주 발생하여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쉽게 치유되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