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병원

알레르기성 비염

▶ 정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으로 인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과 일년 내내 계속 발작하는 통년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 원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부모 중 한 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75%로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 증상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 막힘이 발생합니다. 코 막힘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으로 만성적으로 발생해 생활의 질을 떨어트립니다. 

▶ 진단

맑은 콧물, 코 막힘, 발작적인 재채기 증상을 나타내며 IgE 매개 염증 반응이 확인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됩니다. 그 외에도 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 가족력, 주거환경과 과거 치료력에 대한 자세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치료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대표적입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점막수축제, 항콜린제 등이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씩 투여하며 농도를 높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해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통상적으로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5년 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